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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병 Yi.Qi.2023
역병 소개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나타나 완전히 봉쇄된 병원. 위기 상황 속에 꼼짝없이 갇힌 다양한 사람들이 쉴 새 없이 밀려드는 고통스러운 선택에 직면한다.
샤정은 근무 교대시간이 남았음에도 딸의 생일을 위해 병원을 나서게 되는데요, 역시나 운행시간이 끝난 택시라는 기사님의 말에도 억지로 승차하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죠. 어쩌면 이 택시에 오르지 않았다면 택시 기사님이 병원에 갇히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텐데... 그렇게 집으로 향하던 샤정은 응급수술환자가 있다는 말에 어쩔 수 없이 다시 병원으로 되 돌아오게 되는데요, 수술을 마친 후 다시 병원을 나서던 중 갑자기 병원이 봉쇄 되면서 갇히게 되죠. 그럼에도 샤정은 환자들을 돌 볼 생각을 하기는 커녕 살짝 격리 해제 대상자 명단에 올려주기를 부탁하기도 하고 오로지 병원을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다니게 되지만 방법은 없었죠. 유일한 방법이라면 중증환자들이 격리되어 있는 B병동에 사스 환자 치료에 지원하는 것이었는데요, 그 조차도 지원하지 못하고 병원을 걷도는 모습을 보여주죠. 그렇지만 시간이 가면서 샤정의 환자이자 기사를 쓰고 있는 '징유종'과 함께 최초 간염자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해요.
샤정은 병원이 봉쇄된 직후에는 그렇게 병원을 벗어날 방법만을 찾아 다니지만 서서히 진정한 의사료서의 면모를 보여주게 되는데요, 격리 해제 대상자 명단에 올라 병원을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음에도 그는 중증환자들이 격리되어 있는 B병동으로 지원할 결심을 갖게 되지만, 병원 봉쇄 직전 자신이 수술한 환자가 사스로 인해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 역시 간염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런 샤정의 선택은 사스에 간염된 임산부 수술에 들어가 위급한 수술을 집도하는 것이었죠.
지진으로 인해 가족을 모두 잃은 앙 간호사는 늘 환자를 따뜻한 마음으로 돌보는 인물이었는데요, 국경없는 의사회에 합류하기 위해 홍콩으로 떠나기로 계획 된 앙 간호사는 격리병동인 B병동에 다녀왔다는 이유로 동료 의료진들에게 떠밀리 듯 B병동으로 가게 되죠. 의사 '리싱옌'과 연인사이가 되면서 둘은 떨어져 있으면서도 전화를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묻고 옥상에서 서로의 모습을 보며 애절한 마음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그 역시 결국 사스에 간염되게 되죠. 자신 역시 격리 병동에 격리되어 있는 상황이지만 건너편의 환자가 쓰러지는 응급한 상황에 부족한 인력으로 아무도 도움을 줄 수 없게 되자 앙 간호사는 선뜻 병실에 들어서 그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되죠.
역병 영화에서 지금은 전쟁중이라는 표현을 하며 각자 해야할 일이 있지 않느냐 하는 대사가 있었는데요, 두렵고 숨고싶고 벗어나고 싶지만 결국엔 서로를 의지하며 환자들을 돌보기로 하는 그들의 선택이 잔잔한 감동으로 전해진 영화